<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으로 유명한 시민사회운동가 김용숙이 중장년층 여성과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 청년들에게 스스로 만들어서 활동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안한다. 그는 ‘돈과 전문성이 있어야만 돈을 벌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바꾸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책을 내게 되었다고 밝힌다. 가족주식회사를 비롯하여 케이비앤비(홈스테이), 선비가족캠프, 생활관광안내, 숲속유치원, 착한결혼코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 의미 있고 꼭 필요한 일들이 총 망라되어 있다. 또한 비포·애프터 서비스를 포함하는 일자리플랫폼 단일 창구를 제안함으로써 능력 있는 사람들이 꿈을 펼치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우뚝 설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열정이 있어도 기회가 없는 아줌마와 청장년들이 일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한다.

김용숙

아.나.기 대표

동덕여고와 수도여자사범대학교(현 세종대학교)를 졸업했다. 1999년 NGO단체인 아.나.기(아줌마는 나라의 기둥)를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97년 참여연대 문화사업국장을 맡은 것이 계기가 되어 시민사회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를 천직으로 여기고 있다. 2015년에 배려문화포럼을 창립,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용숙이 지향하는 시민사회활동은 집단이기주의를 지양하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 공히 도움되는 제3의 시민운동이다. 사회지도층과 지식인들이 외면하고 방치하는 한국사회를 아줌마들의 힘으로 바로 세우자는 것이 그의 목표다.

스포츠조선 컬럼니스트. KBS '아침마당'과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강연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포지티브 시민활동을 주창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조계종 화쟁위원과 대한항공여승무원동우회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저서 '돈 없이 돈 버는 일자리플랫폼'을 통해 대한민국의 왜곡된 사회문화와 일자리에 대한 개념을 바꾸고자 하는 바람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현장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주요저서>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결혼 대 사기극

-착한 결혼 매뉴얼 북(비매품)

󰌶차례

프롤로그

제 1장 나를 찾아 떠나는 추억 여행

- 강으로 들로 뛰어 다니던 선머슴아

- 엄마의 호위무사

- 호기심천국 사춘기

- 탤런트 시험 세 번, 승무원 시험 세 번

- 결혼 대 사기극

- 독립군으로 산다

- 옷 장사로 두 번 망하다

- 집 짓다 철들다

- 나 홀로 재판

- 시민운동꾼이 되다

- 죽는 그날까지 현장을 지키리라

제 2장 아줌마가 일해야 다 함께 행복하다

- 일을 통해 존재의 가치를 찾는다

- 한국의 아줌마

- 왜 아줌마 일자리플랫폼인가?

-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

제 3장 40대 경단녀 일자리

- 경단녀의 고민

- 착한 결혼 코치

- 숲속유치원 보육부모

- 급식 mom이 급식을 바꾼다

- 파티테이너는 에너자이저

- 마음독립상담 mom의 역할

- 음양오행 자녀교육 코치

- 자녀 연애 코치

- 선비가족캠프 코치

- 가족주식회사 코치

- 아줌마 소비자리포터

- 방송테이너의 건강한 의견

- 다큐테이너가 알리는 생활의 지혜

- 아줌마 생활전문기자

- 아줌마 일자리 인스펙터

- 아줌마 일자리 강사

제 4장 할줌마 일자리

- 음식물쓰레기도 판매한다

- 출산돌봄 mom

- 이혼관리 코치

- 웰다잉 코치

- 한국생활관광안내 mom

제 5장 가족기업

- 아.나.기 k-bnb

- 가정어린이집 mom

- 집밥 mom의 집밥 만들기

- 8체질 건강음식 전문가

- 6차산업 퍼머그리컬처 코치

- 만능 하우스테이너

제 6장 일자리플랫폼

-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 아줌마 일자리장터 펼치기

- 허공과 안방에 차리는 회사

- 가난한 사람을 위한 은행가

- 아줌마방앗간 프랜차이즈

- 스페인의 몬드라곤

- 아줌마노동조합

- 아줌마일자리박람회

제 7장 아줌마의 아픔과 작은 희망들

-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 내 딸을 부탁합니다

- 남편 기 살리기

- 남편의 외도

- 홈스테이너 아줌마

- 하우스테이너의 여유

- 집에서 만드는 웨딩드레스

- 자녀에게 경제교육을 시켜라

- 음양오행과 중용

- 방방곡곡의 아줌마들

- 돈 버는 전원 생활

제 8장 진짜 문화인이 되어라

- 내 마음 살림살이

- 아줌마 예술단

- 가족복지를 실천하는 아줌마

- 오작교공동체

- 소박하고 단순하게

- 100만 원으로 한 달 살기

- 배려문화포럼

- 국민고발단

에필로그

󰌶책속으로

요즘도 관공서에 갈 때면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공무원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아예 관공서로 가기 전에 ‘깡패 준비운동’을 하고 간다. 사람들은 어떻게 나 같은 푼수가 깡패로 변할 수 있느냐고 의아해 한다. 사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 다 한다는 점에서 푼수와 깡패는 묘하게 닮아 있다. 어찌 보면 내가 푼수였기에 깡패가 되는 일이 쉬웠는지도 모른다.

-p 36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열심히 살았다. 정말 수고했다. 그런데 그 다음엔? 그게 문제다. 한때 무엇보다 소중한 삶의 의미였던 남편도 자녀들도 더 이상 아줌마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제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존재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독자적인 무엇이 필요하다. 바로 아줌마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찾는 일이다.

-p 47

그런데 이러한 일자리들이 아줌마들 각자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이라면 벼룩시장의 구인구직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 ‘일자리플랫폼’의 필요성이 생겨난다. 즉, 아줌마 일자리의 수요와 공급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기존의 일자리 사이트와 다른 점은 단순한 중개 역할을 넘어 일에 필요한 교육과 자격 취득은 물론, 비포서비스와 애프터서비스까지 함께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p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