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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항포 소년의 꿈 추천 New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제목 당항포 소년의 꿈
저자 이홍근 지음
발행일 2016-09-13
페이지 296
ISBN번호 9791186172346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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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책소개>

46년 간 제약용기 제조업체 ()연합유리를 창업, 운영해 온 이홍근 회장의 자전에세이. 사랑받는 철부지 막내아들에서 성공한 가장이자 사업가이며 후학을 양성하는 후견인이 되기까지

순탄치 않았던 현대사를 열정으로 헤쳐 온 한 기업인의 성공 스토리를 담았다.

책 속에는 이홍근 회장의 개인사와 함께 그의 유년을 풍요롭게 한 그의 고향 경남 고성 당항포 지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자연스레 녹아 있다. 또 기업인으로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던 일화 안에는 우리나라의 산업 격동기 시절 단면이 가감없이 드러나 있다.


<출판사 서평>

더불어 사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

연합유리 이홍근 회장의 외길 46년 발자취

 

의약용기 산업의 선두주자로 ()연합유리 이홍근 회장의 자전 에세이.

가내수공업 유리공장에서 국내 의약용기 산업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연합유리는 창업주 이홍근 회장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성장했다. 그의 인생 목표는 나누는 삶이다. 특히 그는 고향 경남 고성에 대한 지극한 애정으로 장학재단 설립, 향토문화제 육성 등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그의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애향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책은 인간 이홍근 회장이 걸어온 삶의 궤적을 통해 수많은 고난 가운데서도 그를 일어서게 한 꿈과 이를 이룰 수 있게 한 남다른 열정 그리고 이를 나누어 더불어 풍성한 삶을 기대하는 이홍근 회장의 인생 목표를 담았다.

한 개인의 인생 이야기를 넘어 우리나라 산업화 시대의 고단함과 치열함을 고스란히 감내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과 시대상을 발견할 수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내 마음의 고향을 찾아서

일본히로시마에서 태어나다

새꾸장수 아버지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멍

수십 리 밤길을 걸어온 육군 일등병

나의 결혼

 

2부 연합유리 46, 가내수공업에서 전자동화까지

풍전등화 같았던 창업(創業)

고마운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

기업을 기사회생시킨 8·3 경제조치

새로운 모험, 독일산 자동기계를 수입하다

일본에서 최초로 수입한 갈색 유리관

유럽출장 첫 기착지, 베를린

이탈리아 OCMI () 형제들

프랑스의 자존심, 파리 드골공항에서 겪은 황당 사건

독점 대기업에 용감하게 도전하다

정도(正道)를 걸으려 노력한 CEO

46년간 철칙처럼 지킨 월급날

현대화 공장 건설

무산된 제약산업 진출의 꿈

 

3부 나눔이 만드는 보람과 행복

농협 예탁금 운동으로 고향돕기

농협 단위조합에 기증한 에어컨

고향 불우이웃돕기

염소를 기르던 소녀가장

갑신생(甲申生) 회관 마련

방송통신대학 고성군 학습관이 재건립 되기까지

고성꿈나무장학회의 태동

장학생들의 편지

 

4부 옛 가야의 찬란한 역사 고장, 고성

옛 장날 펼쳐지던 고성 오광대

당항포 해전 성역화와 공룡세계엑스포

고성 농요(農謠) 고문직

소가야 문화보존회 회장을 맡고

고성군민상을 수상하고

고향(故鄕) 사랑

 

5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

슈퍼개미(Super Ant)

청부정신으로 이룩한 부자는 존경 받아야

JCI(Junior Chamber International)에서 봉사(奉仕) 정신을 배우다

고성의 부자(富者)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장의 편지

고성 농악경연대회 축사

소가야 문화축제에 즈음하여

포도해()의 새 역사 만들어

마동호 건설을 재개하자

나의 든든한 후원자 기업은행

부록 - 감사패 및 미디어 스크랩

맺는 말

 

 

 

 

<책속으로>

 

일본 혼슈(本州)의 서쪽 끝에 있는 야마구치현(山口縣)에 먼저 정착한 아버지는 처음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선원으로 또 부두 하역작업인부로 갖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나카모토(中本)라는 일본인 친구와 친하게 지내게 되면서 그의 도움을 받아 일본 건설회사의 하청을 받아서 토건회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p.17

 

1960년대를 지난 1970년대 초반의 우리나라는 여전히 격동기였습니다. 당시의 국가 경제 상황을 제가 단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6.25 한국전쟁으로 전 국토가 폐허가 된 상태에서 정치적 불안정과 4.19 의거로 국가적 혼란기를 거쳐 온 시기였습니다.

여기에 5.16 군사혁명을 주도한 박정희 대통령은 제대로 된 산업체 하나 없던 우리나라를 새마을운동과 경제부흥을 목표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19621966)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 p.69

 

1969년부터 한국유리가 유리관 소재들을 자동으로 생산하므로 바이알병(), 앰플병, 형광등, 주사기 시험관 등도 자동화 가공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이런 소재를 생산하는 대기업에서 소재인 원자재를 사서 가공 생산 과정을 거쳐 보통 완제품을 완성했습니다. 당시에는 시장 수요가 많아 소재 원자재의 공급이 엄청나게 부족한 실정이었습니다. 물건이 만들어지는 대로 잘 팔리던 때였습니다.

여기에다 원재료 소재를 대기업이 독점 생산하기 때문에 원자재 물량 배정을 많이 받아야 좀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어서 그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고위층의 인맥을 비롯해 다양한 인간관계를 동원하는 등 소재 물량 확보가 정말 어렵고 힘들 때였습니다.

- p.109

 

장날이면 옛날 친구나 지인들을 우연히 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서로 살기 바빠 못 보고 살았던 친구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 잔 기울이며 회포를 풀고 친구들의 안부를 물으며 옛날이야기에 흠뻑 젖습니다.

이처럼 읍내 장날은 시골 사람들의 교류 장소였습니다. 또한 장날 한쪽에서는 연극놀이 공연이 벌어집니다. 멋진 춤꾼들이 추는 학()춤을 비롯해 마당극이 펼쳐집니다. 가정사 풍자극으로 부잣집 안방마님과 소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족사 애환, 관리와 평민, 양반과 상놈 사이에서 일어나는 온갖 고발적 풍자(諷刺)와 인간의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애환을 담은 인간사 등이 주제였습니다.

죽음으로서 인간의 부질없음을 해학(諧謔)적으로 묘사하여 온 장꾼들을 웃기고 울리는 고성 오광대(五廣大) 공연, 이것이 우리 고성의 문화이기에 이를 잊지 않고 계승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지금의 시골 장날은 옛날의 훈훈하고 재미있던 모습은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고 아쉬움은 있지만, 우리 고성의 무형문화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 흐뭇합니다.

-p.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