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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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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루하루가 기적이다>의 옥수수 박사 김순권 박사님과의 대화






Q. 김 박사님께서 옥수수 연구를 하신지 어느덧 47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평생 한 분야를 파고든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닌데요. 김 박사님께서도 지겹거나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이 있으셨습니까? 만약 있으셨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저도 물론 여러 번 있었지요.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서 떨어져서 1년간 부모님 밑에서 농사일과 어부 일을 배우면서 논밭에서 바다에서 하는 일들이 너무 힘들어 농협 등 쉬운 길을 찾으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지요. 그뿐이겠습니까. 서울대학교 대학원 농업경제정책 대학원 시험에도 떨어져서 당시 근무하고 있었던 농촌진흥청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등학교 때 꿈꾸었던 우장춘 박사님과 같은 육종가의 길을 걷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생기면서 아마도 인류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을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한길 외길 옥수수 육종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집이 가난해서 고등학교도 못 나올 뻔한 내가 가난한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으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정부 장학생으로 유학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내가 죽던가 하이브리드 옥수수 육종을 배워서 성공시키던가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말 죽자고 연구에 매달렸습니다. 첫째 대한민국을 미국과 같이 부자 되게 하고, 나아가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기아 해결에 이바지하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드디어 1976(수원농촌진흥청 근무하던 시기)에 미국과 유럽에서만 가능했던 하이브리드 옥수수() 육종 연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도상국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시켰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코리안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 준 것이지요. 아프리카 대륙의 식량난 해결에 우리 민족이 받은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친환경 슈퍼옥수수 개발 육종에 도전 또 도전해온 결과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동포와 세계 인류를 위해서 일할 때 힘이 생기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지요.

 

Q. 그렇게 공을 들여서 새로운 옥수수 품종을 개발해도 선진국 종자 회사의 입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곡물마피아, 교피아…… 이런 검은 힘에 대해 박사님께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계십니까?

 

나는 한국 대학과 미국 대학원을 모두 장학금으로 공부한 사람으로 나를 선발해서 지원해준 사람들의 순수함을 언제나 기억하면서 내가 받은 혜택의 수천 배를 남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언제나 나의 뿌리 코리아와, 나중에는 아프리카 대륙, 지금은 세계에서 재배되는 옥수수의 반 이상을 위해서 일할 때 반드시 좋은 길이 열릴 것이라는 믿음으로 일을 계속, 또 계속하고 있습니다. 나를 애먹이려는 사람들의 악한 생각을 넘어뜨리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지요.

요즘도 중국 하얼빈에서 새벽 4시 전에 옥수수밭에 나가 이슬에 옷이 완전히 젖어 아침 먹으러 들어와서 옷 갈아입고 또 밭으로 나가 오후 5시까지, 아시아 평화를 위해 하얼빈에서 희생되신 안중근 의사님을 생각하면서 일해 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 1/4의 옥수수가 재배되는 지역이고 그중 동북3성의 80% 땅에 옥수수가 덮여 있어요. 세계 식량 위기와 기후변화 차단을 위한 도전입니다.

 

Q. 이 책의 부제가 옥수수 한 알에서 뽑아 올린 세계 평화의 꿈입니다. 정말 옥수수로 세계평화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나의 연구팀이 육종한 옥수수가 아마도 전 세계 옥수수 재배 면적의 15~20%에 심어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옥수수로 세계의 가난과 굶주림을 충분히 해결해드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길이 세계 평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옥수수로 만드는 식품과 제품이 무려 25천 종이 됩니다. 밀은 2만 종, 쌀은 1만 종 정도지요. 아시아 지역이 특히 옥수수에 대해서 이해가 아주 낮습니다. 옥수수는 단순히 식량이고 곡식이지만 이것이 풍족해지고 그로 인해 잘살게 되면 사람들의 마음도 넉넉해지고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Q. 우리 사회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수를 제외한 대다수는 패배주의가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 청소년, 청년들은 미래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자기가 왜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 무엇을 하기 위해서.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바보 같은 일이라도 관계가 없습니다. 바보 같은 일이 오히려 세상을 발전시키곤 하죠. 자기 때문에 세상이 바뀔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자기가 못하면 100년 동안 아무도 못 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스스로를 너무 낮게 평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매우 중요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삶을 통해 행동으로 어렵고 고된 희생의 길을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Q. 얼마 전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전 국민이 충격을 받았고,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순권 박사님께서 실의에 빠진 대한민국 국민에게 메시지를 던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너무나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보통 생각이자 큰 실수가 저지른 인재입니다. 가장 중요한 때 독한 생각을 하고 생명을 살려야만 했는데 자기 살기에만 급급했죠. 그 와중에도 다른 사람을 살리려고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분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을 똑바로 세우고 정직한 나라, 희망이 있는 나라로 만들 것입니다. 희생된 위대한 젊은 영웅들과 유가족들의 슬픔이 대한민국을 치료하는 계기가 될 줄 확신합니다. 부디 고이 잠드소서. 법을 지키지 않고 비틀어지고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상당히 많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이번 기회에 정도를 걸어가시길 제안합니다. 당신보다 남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세계 인류를 위해서 사십시오. 지금 물속에 있는 시신이 자신의 시신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래도 정도를 걷지 않을 것입니까. '위대한 영웅들을 위해서도' 우리는 강한 대한민국, 통일되는 대한민국, 세상을 바꾸는 대한민국과 그 국민들이 되어야 합니다. 유가족님들, 얼마나 슬픈가요. 강하고 담대해지십시오. 하늘은 희생된 당신들의 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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